본문 바로가기
영화(+사람)

토탈리콜, 90년대 미래 SF 영화 중 최고의 킬링타임 영화

by 소소한 일상. 2022. 8. 9.
반응형

시각적 효과가 뛰어난 90년대 영화

 어릴적 토탈리콜 영화를 보고 무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던 영화로 기억합니다. 미래 화성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기괴하게 그려지기도 했기 때문인데요. 분장이 특히 뛰어났는데, 이로 인해 6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시각효과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어릴적 봤던 모습이 강렬해서 몇년이 지나 다시봐도 기억이 생생했습니다.

 영화는 시각적 재미만 주는게 아니라 스토리도 상당히 재밌습니다. 어릴 때 봤을 때는 그저 액션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 다시보니 다소 생각을 해야 하는 내용인 것을 알았습니다. 영화 제목이기도한 리콜로 인한 화성에서의 경험이 현실인지 가상인지에 대한 논쟁이 일어난 것인데요. 폴 버호벤 감독은 '중반 이후의 모든 영화 내용은 리콜사가 주입한 기억이고, 주인공은 영화 초반 이후 계속 꿈을 꾸고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주연배우인 아놀드 슈워제너거는 이와는 반대로 현실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토탈리콜의 흥행과 평가

 로튼 토마토지수는 82%로 단순 킬링 타임용이라기에는 평가가 좋습니다. 다만 메타크리틱에서는 57점으로 조금 낮지만 관람객들에겐 좋은 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990년에 개봉한 토탈리콜은 제작비 1억 1900만 달러로 전세계 2억 76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합니다. 한국에서도 1990년에 서울 41만관객을 동원하며 성공했습니다. 물론 지금과는 비교하기엔 서울관객만을 추정하기에 다소 아쉽지만 말입니다.

 

 당시에도 인기 액션스타인 아놀드 슈워제너거 뿐 아니라 전성기의 샤론스톤도 볼 수 있습니다. 샤론스톤하면 우리는 1992년작 <원초적 본능>을 가장 먼저 떠오르게 하지만 당시에도 인기가 좋았습니다. 토탈리콜 이후 2년뒤 원초적 본능이 전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명성은 더 올라가게 됩니다.

 

 토탈리콜은 2012년에 콜린파렐 주연으로 리메이크 되기도 했습니다. 리메이크 판은 메타크리틱과 로튼 토마토 지수 모두 하위점수를 기록하고 시사회 평또한 좋지 못했습니다. 제작비는 1억 2500만달러정도 들었으나 전세계 흥행은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망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주연배우인 콜렌파렐의 티켓파워가 조금 적었기도 했으며 토탈리콜 원작에서 시각효과가 매우 뛰어났지만 리메이크판은 22년이 지났음에도 별다른 특징이 없어 밋밋해져 버린 까닭에 많은 팬들이 실망했습니다.

영화 외 이야기

  마지막 장면에서 고작 1기압 차이로 눈이 튀어나는 모습은 과학적으로는 맞지 않지만 폴 버호벤 감독이 물리학 전공임을 감안한다면 고의로 집어넣은 장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리학을 기본으로 한다면 코에서 콧구멍보다 큰 추적 장치를 빼내는 것 부터 말이 안되고 아무리 공기가 들어와 진공 상태에서 벗어났다고 하더라도 몸이 부풀어 오르고 눈알이 튀어나오던 상황에서 몸이 완벽히 회복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합니다. 이 장면은 국내 비디오 발매판에서 삭제되었는데 이유는 비 현실적이라기보다 잔인해서 입니다.

 

 원작은 필립 K.딕의 소설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입니다. 영화는 원작보다 잔인한 장면이 더 많이 나오는데, 예를들면 코하겐의 부하들이 퀘이드를 죽이려고 총을 쏠 때 그 총에 맞고 죽은 시민을 퀘이드가 방패로 쓰는 장면이든 쇠파이프로 머리를 꿰뚫는 장면등은 로보캅, 스타쉽 트루퍼스등 본인 영화에서 과도한 폭력장면을 많이 넣는 폴 버호벤 감독의 취향이 드러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90년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례적으로 후보작 없이 시각효과상을 수상하는데 다음해인 1991년에 터미네이터2가 시각효과상을 수상하여 아놀드 슈워제너거는 주연으로 등장하는 영화가 2년 연속 이 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만들게 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