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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 끊고 그 돈으로 이걸 하세요" 의사가 말하는 뇌테크의 진실

by 소소한 일상. 2025.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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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님의 뼈 때리는 강의 영상을 보고, 저 스스로도 반성하고 또 우리 3050 세대들과 꼭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사실 우리 나이대가 딱 그렇잖아요. 부모님 건강 걱정되면서도, 막상 내 몸 삐걱거리는 건 애써 무시하거나 비싼 영양제 하나로 퉁치려는 심리... 저만 그런 거 아니죠? ㅎㅎ

 

오늘 내용은 좀 아플 수도 있어요. 하지만 100세 시대에 침대에 누워서 10년을 보내지 않으려면 지금 꼭 알아야 할 내용들입니다.

 

 

요즘 들어 부쩍 "아, 체력이 예전 같지 않네"라는 말이 입버릇처럼 나오는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깜빡깜빡하는 건 애교 수준이고요. 저희 부모님 뵙고 오면 마음 한구석이 짠해지면서 '나도 저렇게 늙어가겠지?' 하는 막연한 두려움도 생깁니다.

 

아마 저와 비슷한 30대, 40대, 50대 분들 많으실 거예요. 그래서 우린 뭘 하죠? 네, 일단 인터넷 검색해서 "뇌에 좋다는 영양제", "관절에 직빵인 약" 이런 거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그런데 오늘 정희원 교수님 강의를 보고 나서, 그 장바구니... 싹 비웠습니다. 머리를 한 대 댕~ 하고 맞은 기분이었거든요. 오늘은 우리가 늙음에 대처하는 자세, 그리고 진짜 '돈 아끼면서 건강해지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해요.

 

영양제

1. 영양제의 달콤한 함정, 그리고 우리의 이중성

솔직히 우리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요.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이 "혈압이 좀 높으니 약 드셔야 합니다", "콜레스테롤 관리하셔야 해요"라고 하면 어떤 반응 보이시나요?

"아 선생님, 약은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던데... 운동으로 해볼게요."
"약 먹으면 간 나빠지지 않나요?"

 

이렇게 온갖 핑계를 대며 도망 다닙니다. 정작 내 몸을 망가뜨리는 뇌졸중, 심근경색, 치매를 막아주는 가장 확실한 안전벨트인 '만성질환 약'은 거부하면서요.

 

그런데 웃긴 건 뭔지 아세요?
TV 홈쇼핑에서 의사 가운 입은 분이 나와서 "이거 드시면 뇌가 쌩쌩해지고 관절이 펄펄 날아다닙니다!"라고 하면, 수십만 원짜리 영양제는 고민도 없이 결제한다는 겁니다.

 

정희원 교수님이 꼬집은 게 바로 이거예요. '노력 없이 돈으로 해결하려는 심리'.
마케팅은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듭니다. 내 생활습관을 고치는 건 귀찮고 힘드니까, 그냥 알약 하나로 퉁치고 싶은 거죠. 비싼 돈을 냈으니 효과가 있을 거라는 '가짜 위안(플라시보)'까지 얻으면서요.

 

사실 저도 뜨끔했어요. 운동하기 싫으니까 영양제 먹으며 "난 건강 챙기고 있어"라고 자위했던 건 아닌지... 진짜 필요한 건 의학적으로 검증된 치료와 관리인데 말이죠.

영양제

 

2. 100세까지 내 발로 걸으려면? '걷기'로는 어림도 없다

부모님들 운동하신다고 하면 열에 아홉은 "나 매일 1시간씩 걸어~" 하십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죠. 헬스장 가긴 부담스럽고, 그냥 퇴근길에 좀 걷는 걸로 운동 퉁치잖아요?

그런데 교수님 말씀이 충격적입니다.


"걷기만 해서는 100세까지 걷기 힘들다."

 

걷기는 앉아있는 것보다 대사량이 겨우 3배 정도 높을 뿐이래요. 우리가 생각하는 '운동'의 효과를 보려면 땀이 나고 숨이 찰 정도의 '중강도 이상의 유산소'가 필요합니다.

 

더 중요한 건 근력, 유연성(스트레칭), 균형 감각입니다.


나이 들면 관절이 굳고 뻣뻣해지죠? 이때 근력 운동 안 해놓으면 나중에 걷는 것조차 힘들어져요. 특히 3050인 우리가 지금부터 만들어야 할 건 단순한 근육 덩어리가 아니라 '운동 포트폴리오'입니다.

교수님이 추천하신 필수 운동들, 메모해 두세요. (헬스장 안 가도 집에서 할 수 있어요!)

  • 브릿지 (누워서 엉덩이 들기): 이거 요실금 예방, 괄약근 강화, 엉덩이 근육에 최고랍니다. 여성분들 갱년기 오기 전에 필수래요.
  • 플랭크: 코어 근육 잡는 데 이만한 게 없죠.
  • 스쿼트 & 런지: 무릎 아프다고 안 하시는 분들 많은데, 올바른 자세로 하면 오히려 무릎 주변 근육이 강화돼서 관절을 보호해 줍니다. (단, 이미 관절염 심하시면 전문가 지도 필수!)
  • 풀업 (턱걸이): 상체 운동의 꽃이죠.

이걸 매일 밥 먹듯이 습관으로 만들어야 해요. 70대 넘어가서 몸 다 굳은 다음에 하려면 그건 운동이 아니라 '재활'이 되어버린다고 합니다. 너무 슬프지 않나요? ㅠㅠ

운동하는 시니어

3. '항노화(Anti-aging)' 말고 '향노화'

우리는 늙는 걸 너무 싫어해요. 어떻게든 주름 없애고, 흰머리 가리고, 늙음을 '질병'처럼 여겨서 치료하려고 들죠.
하지만 늙는 건 마이너스 통장처럼 서서히 잔고가 줄어드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래요. 이걸 억지로 막으려다 보니 검증되지 않은 줄기세포 시술이나 과한 안티에이징 상품에 돈을 쏟아붓습니다.

 

일본에서는 '향노화'라는 말을 쓴다고 해요.
늙음을 싸워서 이겨야 할 대상(Anti)이 아니라, 그 시기를 향유하고 즐기는(Enjoy) 대상으로 보는 거죠.

70세부터 100세까지의 30년.


이 긴 시간을 병원에서 링거 꽂고 누워 계실 건가요, 아니면 내 발로 여행 다니고 배우고 싶은 거 배우면서 지내실 건가요?

그 차이는 지금 3050인 우리가 '어디에 돈과 시간을 쓰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수십만 원짜리 효능 불분명한 영양제 살 돈으로, 차라리 PT를 끊어서 운동을 제대로 배우거나, 나에게 맞는 운동 처방을 받는 게 훨씬 남는 장사라는 교수님 말씀... 진짜 반박 불가더라고요.

4. 뇌에도 '현금 통장'을 만들어두자

치매, 진짜 무섭잖아요. 암보다 무서운 게 치매라고 하죠.
뇌 건강을 지키는 3가지 요소가 있대요.

  1. 저속 노화 식단과 생활습관 (몸을 덜 늙게 하기)
  2. 만성질환 관리 (혈압, 당뇨 잡기)
  3. 인지 예비능 (뇌의 기초체력 키우기)

여기서 '인지 예비능'이 뭐냐면, 뇌에 쌓아둔 현금 통장 같은 거예요. 이게 빵빵하면 뇌세포가 좀 늙어도 치매 증상이 안 나타나고 버틸 수 있대요.


이 통장 잔고 채우는 법? 별거 없습니다. **운동하고(신체활동), 머리 쓰고(독서, 공부), 사람 만나는 거(사회활동)**예요.

맨날 스마트폰 숏폼만 보면서 멍때리지 말고, 책 한 줄 더 읽고, 친구 만나서 수다 떨고, 땀 흘리며 운동하는 게 비싼 뇌 영양제보다 백 배 낫다는 사실! 잊지 말자고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꺼리고, 어떻게든 의료 기술로 끝까지 버티려고만 한대요. 그러다 보니 정작 삶의 마지막 순간에 존엄을 잃고 연명 치료에 매달리기도 하고요.

 

저도 이제부터는 '어떻게 하면 안 늙을까'를 고민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멋있게, 건강하게 늙어갈까'를 고민하려고 합니다.

오늘부터 당장 실천할 것!

  1. 영양제 쇼핑 멈추기 (필요한 것만 딱!)
  2.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생활 속 스쿼트!)
  3. 부모님 뵙게 되면 "약 잘 챙겨 드세요" 잔소리하기 (사랑의 잔소리 ㅎㅎ)
  4. 하루 30분, 숨 찰 정도로 움직이기

여러분은 어떤 노후를 준비하고 계신가요?
비싼 약보다, 오늘 흘리는 땀방울이 내 미래를 지켜준다는 거, 우리 꼭 기억해요! 같이 건강하게 늙어갑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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