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의 영웅문 3부작 중 마지막
무협소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가는 김용입니다. 김용의 영웅문은 무협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떠올리실 겁니다. <사조영웅전> - <신조협려> - <의천도룡기> 순으로 진행됩니다. 의천도룡기는 신조협려 이후 약 100여년의 시간이 흐른 후의 배경입니다.
대략적인 의천도룡기의 이야기는 신조협려의 주인공인 '양과'의 현철보검을 녹여 의천검과 도룡도가 탄생합니다. 이 두가지 검과 도를 모으면 송나라 명장인 악비의 병법과 사조영웅전 최강의 무공인 구음진경을 얻을 수 있다고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의천검은 사조영웅전의 주인공인 곽정과 황용의 둘째딸인 곽양이 물려받았으며 그녀를 시조로 하는 아미파가 대대로 물려받고 있었습니다. 아들에게는 도룡보를 물려주었는데 곽정의 아들 곽파로가 죽은 후 이곳저곳으로 도룡도가 돌아다니게 됩니다. 그러다 명교의 금모사왕 손에 결국 들어가게 됩니다.
무당파의 장삼풍의 다섯째 제자 장취산과 명교 백미응왕의 딸 은소소는 결혼을 하고 금모사왕과 의형제를 맺습니다. 중원의 사람들은 도룡도의 행방을 찾아 금모사왕을 찾으러 다니는데 금모사왕은 이들을 피해 섬에 숨어살고 있었습니다. 장취산과 은소소는 장삼풍의 100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아들 장무기와 무림으로 오게 됩니다.
도룡도를 노리고 있던 현명이로가 나타나 그들의 길을 막습니다. 그러다 아들 장무기가 현명신장에 맞아 빙독에 중독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때마침 장삼풍이 이들을 구해냅니다. 그러나 잔칫날 아미파, 소림사, 화산파, 곤륜파 등이 몰려와 도룡도의 행방을 물으며 무당파에 처들어옵니다.
장무기의 성장과 무공 습득
장무기의 아버지인 장취산은 분쟁을 막기 위해 자살을 하고 부인인 은소소마저 남편의 뒤를 따릅니다. 숨을 거두기 전, 장무기에게 예쁜 여자를 믿지 말라는 유언을 남깁니다.
장무기는 홀로 남아 성장하게 됩니다. 그러나 어릴 때 맞은 현명신장으로 인해 무공을 배울 수 없는 몸이었고 장삼풍의 내공으로 주기적으로 돌보지 않으면 죽게 되는 운명이었습니다. 어느날 아미파의 제자인 주지약이 찾아와 의천검을 돌려받으려 합니다. 의천검은 지난 장삼풍 생일 때 아미파 장문인 멸절대사가 횡패를 부리다 장삼풍에게 뺏겨 무당파에서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주지약은 장삼풍의 사랑을 받는 장무기가 후기 장문인이 될거라 생각하고 유혹하려 하지만 곧 무공을 전혀 할 줄 모르는 상태임을 알고 송청서에게 붙어 장무기를 놀립니다. 송청서와 주지약 패거리에게 놀림 당하는 장무기의 모습을 지켜보던 이가 있었으니 이는 소소로 명교 소속의 시녀였습니다. 그녀는 의천검으로 쇠사슬을 끊기 위해 무당에 들렸다가 이를 목격한 것입니다.
소소는 장무기를 도와주다 낭떠러지에 떨어지게 되고 그곳에서 그들은 화공두타를 만나게 됩니다. 구양신공을 익힌 그에게 장무기는 현명신장을 치료받고 구양신공을 익히게 됩니다. 그리고 명교로 향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명교 장문인들에게만 전수되는 건곤대나이도 익히게 됩니다.
영화라 모두를 담을 수 없어 아쉬운 점
원작 소설 자체가 워낙 양이 많아 2시간이 채 되지 않는 러닝타임 영화로 모든 것을 담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의천도룡기 영화 속 진행은 매우 빨라 간혹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소설에서 깊이 풀어가는 내용을 겉핥기 식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등장하는 배우들이 90년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이라 보는 내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연걸, 조민, 구숙정, 홍금보 등 당대 최고 배우들의 젊은 모습을 보는 것도 한편의 즐거움입니다. 다만 영화 팬들이 지금은 많지만 당시엔 흥행에 실패하여 후속편이 만들어 지지 않았습니다. 영화는 후속편을 기대하겠금 만들며 끝나지만 현실적으로는 후속편이 없었습니다.
올해 의천도룡기 후속편이 나왔지만 모든 배우들이 다 바뀌고 내용도 달라졌기에 기다리던 팬들입장에선 다소 아쉬울 뿐입니다. 본래 영화속 인물들이 바로 후속을 찍었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봤을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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