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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람)

러브 액츄얼리,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레전드작

by 소소한 일상. 2022.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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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도 영원한 레전드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등 로맨틱 코메디 대표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의 거장인 리처드 커티스의 연출작입니다. 2003년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여러번 재개봉을 했는데, 2013, 2015, 2017, 2019, 2020, 2021년 모두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재개봉을 했습니다. 특히 2013년에는 무삭제판으로 개봉했는데, 이전에는 영화 내 성인 영화 배우 커플 장면을 삭제해서 15세 등급으로 개봉했지만 무삭제판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개봉했습니다. 성인 영화 배우 커플삭제는 아시아 지역에서 유독 심했는데 필리핀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국가에서는 이들 커플의 장면이 없어 나중에 원작으로 본 사람들은 그제서야 편집된 영화를 봤다고 알 수 있었습니다.

 

 겨울만 되면 커플들이 손잡고 보는 영화 1순위에 오르는 영화로 재개봉 때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아 관객수를 늘어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여자친구가 생기면 보고 싶은 영화 1위에 뽑히기도 했었는데 벌써 개봉한지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랑스러운 장면들과 풋풋한 배우들의 연기는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게 만드는 영화의 힘 입니다. 또한 영화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들은 아직까지도 사랑받는 OST로 겨울에 더욱 듣고 싶은 노래로 뽑히기도 합니다.

 

 명장면들이 많으며 특히 스케치북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은 수많은 예능등 TV 프로그램에서도 패러디 하기도 했으며 실제로 이 장면을 따라 고백했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결혼식장에서 깜짝으로 친구들이 연주하는 장면 또한 유튜브에서 찾아보면 비슷한 축가들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영화 내 즐거울 뿐 아니라 따라하기도 좋은 것들이 많았던 영화입니다.

평가와 흥행

 평론가 평가는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로튼 토마토지수 63%, 메타크리틱은 55점으로 중간정도지만 관객점수는 8점 후반대로 상당히 높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재개봉을 관람하는 관객들이 많은 이유는 역시 일반적인 대중들에게는 좋았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한편의 이야기가 아닌 여러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은 아니지만 짧게 짧게 이어지면서 영화 한편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영화가 지루하지 않고 짧지만 굵게 진행되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사람들은 각자 인상 깊었던 커플들에 대해 강렬한 인상을 받게 되고 같은 영화를 봤지만 인상깊었던 장면이나 커플들이 다르기도 한 이유입니다. 

 

 제작비는 4,000만 달러가 투입되었으며 북미에서는 약 6,000만 달러, 전세계적으로는 2억 4,500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에서는 188만명의 관람객이 영화를 찾았는데, 그 이후 수시로 재개봉을 하면서 중간중간 수입을 늘리고 있습니다.

 

 당시 세계적인 스타 배우들이 대거 이 영화에 출연했기에 더욱 볼만했었습니다. 휴 그랜트와 콜린퍼스는 이미 로맨틱 코메디의 대표 남자 주인공이었으며, 지금은 테이큰으로 더욱 유명하지만 당시에도 유명했던 리암 니슨 및 엠마 톰슨, 알란 릭맨, 빌 나이, 로라 리나 등 90년대 영국 영화의 스타들이 출연합니다. 당시 성장중이었던, 지금은 이미 스타인 키이라 나이틀리와 마틴 프리먼, 앤드류 링컨, 귀엽고 잘생긴 아역의 토머스 생스터까지 유명했으며 지금도 활발히 연기하는 스타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심지어 미스터 빈으로 유명한 로완 앳킨슨까지 등장합니다.

영화 외 이야기들

 

-휴 그랜트가 춤을 추는 장면은 춤을 추기를 거절한 휴 그랜트를 감독이 완고하게 권유해서 결국 찍게 되었는데 이는 영화의 또다른 큰 웃음을 가져다 주기도 했고 전세계적으로 여러 짤방(?)으로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2017년 3월 개봉 14주년을 맞아 기념 시퀄 단편이 공개되었습니다. 거의 모든 제작진과 배역들이 다시 뭉쳤지만, 스네이프 교수와 다이하드의 한스로 유명한 알란 릭맨이 2016년 사망하면서 그의 커플은 아쉽게도 등장하지 못하게 됩니다.

 

- 당시 이 영화의 성공으로 국내에서도 비슷한 영화들이 개봉했는데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과 <새드 무비>등이 그 예입니다. 러브 액츄얼리식 진행으로 여러 커플들 이야기가 나왔지만 결론적으로 성공은 하지 못했으며 <새드 무비>같은 경우는 참패 수준이었습니다.

 

- 스케치북으로 고백하는 장면외에도 감독이 구상하던 장면 후보가 몇가지 더 있었다고 합니다. 그 중 하나는 벽에 장미가 펼쳐지면서 마크가 장미꽃을 입에 무는 것과 헬기를 타고 플랜카드를 펼쳐지고 나서 내려오는 것이었다는데요. 감독은 여성스태프들에게 물어보고 만장일치로 이 스케치북 고백이 뽑혔다고 합니다.

 

 후에 워킹데드가 성공했을 때 스케치북을 들고있는 사람이 앤드류 링컨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놀라워했단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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