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보이즈 그룹
1996년 데뷔한 미국의 5인조 그룹 BSB 입니다. 당시 외국 음악을 주로 듣던 친척형 덕분에 알게 되었고 한동안 그들의 음악을 매일매일 들으며 지냈습니다. 학창시절 방학 때는 아침에 CD 1번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 곡 까지 듣고 일어나곤 했었습니다. BSB 이전에 뉴 키즈 온 더 블록이라는 보이즈 그룹이 있었지만 BSB 이후 엔싱크와 엎치락 뒤치락하며 보이즈 그룹 전성기를 만들었습니다.
BSB는 1992년에 결성해서 연습과정을 거쳐 데뷔를 하게 됩니다. 멤버로는 리더인 케빈 리처드슨, 닉 카터, 브라이언 리트렐, AJ 맥린, 하위 도로우로 5인조 그룹입니다. 당시 렉싱턴에서 사촌사이인 케빈 리처드슨과 리트렐은 동네 교회나 학교축제등에서 공연을 하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AJ와 하위, 닉 카터 3인조가 따로 활동을 하다 두팀이 음악활동을 하다 만나게 되고 결국 두팀이 합쳐져 5인조 그룹을 결성하게 됩니다. 팀 이름인 BSB는 당시 올랜도에 있던 시장이름을 따왔습니다. 2000년 초반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다 2006년 리더인 케빈 리처드슨이 개인사로 탈퇴했다가 2012년 재 합류 하게 됩니다.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장수 그룹입니다.
우리나라로 비유하자면 HOT와 젝스키스 격이 BSB와 엔싱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음악적으로는 BSB가 조금 더 서정적이거나 잔잔한 댄스 음악을 만들어가고 엔싱크는 조금 더 박력있는 음악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1집 Backstreet Boys
정식 앨범 데뷔는 1996년이지만 싱글앨범은 1995년도에 We've Got it Goin' on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보이밴드의 음악은 뒤쳐진다는 인상으로 반응이 적었고 흥행 또한 실패하게 됩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실패했지만 유럽에서는 스위스,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서 TOP 5안에 드는 기록을 달성합니다. 이에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며 정규앨범을 준비하게 됩니다. 그래서 1996년 정규앨범이 발매되고 약 300만장을 판매하게 됩니다.
데뷔 싱글이었던 We've Got it Goin' on 및 Get Down, I'll never break your heart 등이 1집 앨범에 수록되었으며 이 역시 유럽에서 더 큰 흥행을 이어갔습니다.
2집 Backstreet's Back
1년 뒤인 1997년 2집 Backstreet's Back을 선보입니다. Everybody 곡 가사에서처럼 'Backstreet's back alright'을 외치며 화려하게 돌아옵니다. 우리나라에서 아마 BSB의 곡 중 가장 유명한 곡인 As long as you love me와 Everybody, All I have to give 등이 수록되어있습니다.
As long as you love me는 유럽 차트에서 최상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컴백하게 됩니다. 유럽에서 성공 이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활동을 하기로 합니다. 유럽 뿐 아니라 이미 아시아, 라틴아메리카와 캐나다에서도 인기가 상승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유럽에서 발매했던 1,2집의 히트곡을 추려내 미국에서 새로이 1집을 발매하게 되고 이는 미국 및 전세계에서 220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그들의 인기를 증명했습니다.
3집 Millennium
학창시절 아침에 첫번째 트랙 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들었던 앨범입니다. BSB의 최고 앨범이라고 많은 이들이 일컫는 앨범입니다. As long as you love me 만큼이나 인기 있는 곡인 I want it that way가 수록되어 있으며 그 외 많은 명곡들이 수록되어있습니다. 3집 앨범은 전세계 2400만장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합니다.
1999년에 나온 이 앨범은 2000년도 Y2K와 더불어 새로운 2000년이라며 밀레니엄이라는 말이 많았는데, 앨범명을 아예 밀레니엄이라고 나와 2000년을 대비함을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수록곡으로는 I want it that way, Larger than life, The one, Show me the meaning of being lonely등이 있으며 우리나라 CF에도 여러 곡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4집 Black & Blue
3집의 성공 이후 바로 4집앨범이 나왔습니다. 매 앨범마다 BSB를 대표하는 발라드 곡이 수록되어있는데 4집역시 Shape of My Heart가 이번에 그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전세계 1600만장으로 3집에 비해 판매량이 떨어지게 됩니다. 물론 빌보드에서 1위를 차지하긴 하지만 그들의 인기는 서서히 가라앉는 시기로 돌입하게 됩니다. 4집 수록곡으로는 Shape of my heart, The call, more than that등이 있습니다.
팀내에서도 좋지 않은 일이 많았습니다. AJ가 약물에 의존하는 상태가 되어 약물 중독이 되어 멤버들간 불화가 일어나게 되고 활동 중단이라는 강수가 나오게 됩니다. 리더인 케빈 리처드슨은 AJ에게 재활 치료를 권유하게 됩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2001년 공연을 재개하며 4집 활동을 끝내게 됩니다.
이후 BSB
이후 2005년 5집 Never Gone, 2007년 Unbreakable, 2009년 7집 This is US, 2013년 8집 In a World Like This, 2019년 9집 DNA를 발매했습니다. 5집 이후 확연하게 판매량은 급격히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전세계적으로 MP3등 불법 음원 다운로드로 앨범 판매량이 떨어지는 시기이긴 했습니다.
리더인 케빈이 탈퇴했다가 다시 합류하면서 아직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BSB입니다. 꾸준한 앨범 활동과 공연등으로 아직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데뷔 30주년을 향해 가면서 팀원들의 나이 또한 중장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사진 속 그들처럼 그들의 음악을 들으면 저 또한 저의 어린시절이 생각나곤 합니다. 학창시절 속 BSB가 이제는 같이 나이먹어가는 사람들로 보이긴 하지만, 그들의 음악이 꾸준히 지속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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