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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정보

똑똑한 과학자들의 흑역사? 우리가 속고 있던 과학 상식들!

by 소소한 일상. 2025.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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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과학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보는 '과학을 보다'입니다.

 

우리는 흔히 과학자들을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천재로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들도 사람이기에 때로는 황당한 실수를 저지르거나 잘못된 이론을 철석같이 믿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우리가 몰랐던, 혹은 잘못 알고 있던 과학계의 재미있는 '흑역사'들을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과학을 보다

1. 바다에서 금을? - 전쟁 배상금을 위한 눈물의 연금술 (화학)

1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독일은 막대한 전쟁 배상금을 갚아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습니다. 어떻게든 돈을 마련해야 했던 독일은 놀라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데요, 바로 바닷물에서 금을 추출하는 것이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당시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스반테 아레니우스를 비롯한 최고의 과학자들이 모여 "바닷물에는 미량의 금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에 근거해 이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바닷물은 계속 순환하니, 계속해서 금을 모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었죠.

 

결과는 어땠을까요? 2년간의 시도 끝에 "안된다, 너무 적다!"라는 결론과 함께 프로젝트는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바닷물에 금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양이 너무나도 미미해서 채산성이 전혀 맞지 않았던 것이죠. 국가적 위기 앞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던 과학자들의 웃지 못할 해프닝이었습니다.

2. 뽀빠이는 거짓말쟁이? - 시금치 철분 함량의 진실 (생물학)

"시금치를 먹으면 뽀빠이처럼 힘이 세져!"

 

어릴 적 한 번쯤 들어보셨을 이야기죠? 시금치에 철분이 풍부하다는 것은 오랜 상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충격적이게도 이것은 한 과학자의 사소한 실수에서 비롯된 오해였습니다.

시금치를 먹고 힘이 세진 뽀빠이 캐릭터 이미지]

과거 한 논문에서 시금치의 철분 함량을 표기할 때 소수점을 잘못 찍는 바람에 실제보다 10배나 많은 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이 잘못된 정보가 퍼져나가면서 시금치는 '철분의 왕'으로 등극했고, 만화 캐릭터 뽀빠이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 것입니다.

 

물론 시금치에 철분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알고 있던 것처럼 압도적으로 많은 양은 아니라는 사실! 수십 년간 우리 모두가 속아왔던 셈입니다.

3. 더울 때 냉장고 문 열면 시원해질까? (물리학)

무더운 여름, 에어컨이 없을 때 냉장고 문을 활짝 열어두면 방이 시원해질 것이라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나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방은 더 더워집니다!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김범준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냉장고는 내부의 열을 흡수해 뒤쪽의 방열판으로 내보내는 원리로 작동합니다. 즉, 냉장고 문을 열면 냉장고 안에서는 차가운 공기가 나오지만, 동시에 냉장고 뒤편에서는 그보다 더 많은 열이 방으로 방출됩니다.

냉장고의 작동 원리

  1. 전기 에너지 투입: 냉장고를 가동하기 위해 외부에서 전기를 공급받습니다.
  2. 내부 열 흡수: 냉장고 안의 음식 등에서 열을 빼앗아 내부 온도를 낮춥니다.
  3. 외부 열 방출: 빼앗은 열에 가동에 쓰인 전기 에너지가 더해져 냉장고 뒤 방열판으로 방출됩니다.

에너지 보존 법칙에 따라 들어온 에너지(전기+내부의 열)는 나가는 에너지(방출되는 열)와 같아야 하므로, 방 전체의 온도는 올라갈 수밖에 없는 것이죠. 냉장고는 방을 시원하게 만드는 에어컨이 아니라, 방을 천천히 데우는 '난방 장치'에 가깝답니다!

4. 천왕성과 해왕성의 진짜 색깔은? (천문학)

우리는 교과서에서 천왕성은 옅은 하늘색, 해왕성은 짙은 파란색으로 배워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두 행성의 실제 색깔은 거의 비슷하다고 합니다.

[이미지 삽입 추천: (좌) 보이저 2호가 찍은 천왕성, 해왕성 사진 / (우) 최근 연구로 재현된 실제 색깔의 천왕성, 해왕성 사진]

이러한 오해는 1980년대 보이저 2호 탐사선이 보내온 사진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해왕성 표면의 구름 같은 특징을 더 잘 보이게 하려고 이미지의 색 대비(콘트라스트)를 인위적으로 강조했던 것이죠. 사진을 처음 공개할 때는 이 사실을 각주로 달았지만, 정보가 퍼져나가는 과정에서 이 중요한 설명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결국 수십 년 동안 사람들은 잘못된 색깔을 진짜라고 믿게 된, 천문학계의 귀여운(?) 흑역사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처럼 과학의 역사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 그리고 때로는 황당한 실수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흑역사'를 거치면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끊임없이 발전해왔다는 점이겠죠?

오늘 이야기가 흥미로우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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