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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람)

반지의 제왕, 최고의 판타지 영화 시리즈

by 소소한 일상. 2022.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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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톨킨의 우려를 멋지게 이겨낸 피터 잭슨

 원작자인 톨킨은 생전에 이 판타지 소설은 영화화가 어려울 거라 했지만 실사화 된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세편 모두 극찬을 받을 정도의 완성도를 가졌습니다. SF와 판타지 영화에 대해서는 저평가하던 아카데미 시상식마저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피터 잭슨감독이 세편 모두 제작하면서 일관성을 잃지 않고 스토리가 이어져 나갑니다. 피터 잭슨의 인지도는 이전까지는 B급 영화 제작자로 알려져 있었지만 반지의 제왕 시리즈 이후 변하게 됩니다. 피터 잭슨 감독은 어려서 부터 원작의 팬이었습니다. 성인이 되고 나서도 아무도 이 원작을 영화화하는 사람이 없어 본인이 직접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통해 골룸이 등장하고 이는 디지털 캐릭터가 영화에 자리잡는데 큰 공헌을 합니다. 골룸을 연기한 배우 앤디 서키스는 이 후 모션 캡쳐 분야의 1인자가 되었고 많은 이들에게 연기에 대한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관객들 또한 자연스럽게 디지털 캐릭터를 받아들였습니다.

 

 반지의 제왕 OST는 클래식 매체에서 뽑은 역대 최고 OST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영화의 메인 테마곡은 TV 프로그램에서 웅장한 상황 연출 시 많이 쓰이기도 합니다. 

 

 많은 이들이 최고의 판타지 영화로 뽑기도 하지만 원작자인 톨킨의 아들인 크리스토퍼 톨킨은 영화화된 반지의 제왕에 대해 좋지 않은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장을 빼버린 것과 같은 작품'이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반지의 제왕의 흥행

 영화는 1년 반의 촬영과 4년 정도의 제작기간 끝에 완성되었습니다. 1편인 반지원정대는 2001년 약 8.7억달러의 수익과 당시 세계 역대 5위, 2편인 두개의 탑은 2002년 약 9.2억달러의 수익과 당시 세계 역대 4위, 3편인 왕의 귀환은 2003년 11.2억달러의 수익과 당시 세계 역대 2위를 기록하고 세편 모두 29.1억달러의 수익을 기록합니다.

 촬영지인 뉴질랜드도 영화로 인해 관광 수익을 얻게 됩니다. 영화가 개봉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뉴질랜드 인구수 정도인 약 400만명의 관광객이 뉴질랜드에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뉴질랜드에는 호빗마을이 관광명소로 존재합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세편모두 수상을 휩쓸었습니다. 반지 원정대는 13개 부문 후보에 4개부문을 수상하고 두개의 탑은 5개 부문의 후보에 올라 2개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마지막 왕의 귀환에서는 11개부문 후보에 올라 모두 수상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이는 아카데미에서 처음으로 인정한 판타지 영화로 여겨집니다. 특히 시각효과상을 3부작 모두 수상하면서 영화의 특수효과 기술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촬영 및 제작을 하면서 3편의 총 제작비가 2.8억달러밖에 들지 않아 수익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예산을 절감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동원된 수많은 엑스트라 중 거의 무보수로 일한 이들이 많았는데 그들은 반지의 제왕의 광팬들인 톨키니스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고증에 맞춰 본인들이 직접 소품을 제작해 오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로한 기마대 돌격 장면에서는 개인 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모집했는데 목장이 많은 지역이라 쉽게 지원자들을 모았습니다.

원작과는 다른 점들

 프로도는 원작에서는 인내심과 자비심 그리고 통찰력을 발휘하며 완성형 인격을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이런 모습들이 사라졌습니다. 이는 원작에서는 중장년기에 접어든 프로도지만 영화에서는 젊은 호빗의 프로도이기에 영화속 프로도의 나이를 감안한다면 납득이 되는 모습입니다.

 

 프로도의 충성스러운 동료인 샘은 원작에서는 생각이 깊지 않고 어설픈 인물이지만 영화에서는 조금 더 어른스러우며 믿음직스러운 역할로 등장합니다. 멘탈이 흔들리는 프로도를 지켜주며 우직하고 충성스러운 모습으로 프로도의 곁에서 그를 지켜주고 있습니다.

 

 엔트들이 아이센가드를 공격하는 장면은 원작에서는 엔트들은 사루만의 만행을 견디지 못해 사루만을 공격하려고 했었지만 영화에서는 전쟁에 관여하지 않으려 했다가 메리와 피핀의 영향으로 전쟁에 참여하게 됩니다. 원작에서는 엔트들의 아이센가드 공격 장면은 회상으로만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사루만의 최후 또한 원작과는 다릅니다. 원작에서 사루만은 반지전쟁이 끝나고 최후반부에 샤이어에 나타나 반란을 일으키려다 죽음을 맞이하지만 영화에서는 탑에서 떨어져 죽는 것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는 영화에서 샤이어 전투가 나오지 않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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