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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람)

주성치 레전드 영화 BEST 5 추천! (Feat. 추억 여행)

by 소소한 일상. 2025.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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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홍콩 영화계의 살아있는 전설, 'B급 감성의 제왕' 주성치 아저씨의 영화들을 소개해볼까 해요.

특유의 병맛 코드와 상상력으로 웃기다가도, 어느새 콧잔등 시큰한 감동을 주는 게 바로 주성치 영화의 매력이죠.

주성치 월드에 입문하고 싶거나, 옛 추억에 잠기고 싶은 분들을 위해 제 맘대로 BEST 5를 꼽아봤습니다.

 

1. 쿵푸허슬 (功夫, Kung Fu Hustle, 2004) 

쿵푸허슬

주성치표 코미디와 현란한 쿵푸 액션, CG를 활용한 만화적 상상력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영화예요.

  • 한 줄 줄거리: 1940년대 상하이, 동네 양아치 '씽'(주성치)이 악명 높은 '도끼파'를 사칭하다 진짜 도끼파와 맞닥뜨리고, 숨어있던 쿵푸 고수들의 세계에 휘말리면서 전설의 고수로 거듭나는 이야기.
  • 이건 꼭 봐야 해!
    주성치가 감독과 주연을 모두 맡아 그의 작품 세계가 가장 잘 녹아있다고 평가받아요. 허무맹랑한데 설득력 있는 스토리,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은 이 영화를 주성치의 대표작이자 전 세계적인 명작으로 만들었습니다.

2. 소림축구 (少林足球, Shaolin Soccer, 2001)

소림축구

"소림사 무공으로 축구를 한다고?" 이 황당무계한 상상력이 이렇게 빵 터질 줄 누가 알았을까요? 만화에서나 볼 법한 장면들이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걸 보면 입이 떡 벌어집니다.

  • 한 줄 줄거리: 소림사에서 쿵푸를 익혔지만 백수로 지내던 '씽'(주성치)이, 왕년의 축구 스타 '명봉'(오맹달)을 만나 소림사 형제들을 모아 축구단을 결성하고 대회에 나가는 이야기.
  • 이건 꼭 봐야 해!
    "가슴속에 불만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어!"라는 명대사처럼, B급 코미디 속에 숨겨진 벅찬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가 정말 매력적이에요. 주성치식 코미디와 CG 기술의 성공적인 결합을 보여준, <쿵푸허슬>의 발판이 된 작품이랍니다.

3. 서유기 - 월광보합 & 선리기연 (大話西遊, 1995)

서유기 월광보함, 선리기연

처음엔 웃다가 나중엔 펑펑 울게 되는 마성의 영화. 1부 '월광보합'과 2부 '선리기연'으로 나뉘어 있으며, 특히 2부의 애절한 로맨스는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 영화로 꼽히죠. 저도 개인적으로 꼽는 인생영화입니다. 예전 초등학교 때 TV에서 먼저 봤던 것 같아요.

  • 한 줄 줄거리: 산적 두목 '지존보'(주성치)가 자신이 손오공의 환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시간을 되돌리는 '월광보합'으로 500년 전으로 가 운명의 여인 '자하선사'(주인)를 만나 사랑과 운명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
  • 이건 꼭 봐야 해!
    개봉 당시에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걸작으로 재평가받은 케이스.
  • 특히 "사랑에 기한을 정해야 한다면 만 년으로 하겠소"라는 명대사는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주성치식 코미디에 얼마나 깊은 감성이 담길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사실 중경삼림에 금성무의 대사를 패러디 했죠 ㅎㅎ

4. 희극지왕 (喜劇之王, King of Comedy, 1999) 

희극지왕

주성치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가장 많이 담긴 영화로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인지 다른 작품들보다 조금 더 진지하고, 웃음 끝에 느껴지는 페이소스가 유독 짙은 작품입니다.

  • 한 줄 줄거리: 배우의 꿈을 꾸지만 현실은 보잘것없는 단역인 '사우'(주성치)가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는 '표표'(장백지)를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며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 이건 꼭 봐야 해!
    화려한 액션 대신, 꿈을 좇는 작은 인물의 삶을 따뜻하게 그려냈어요. 풋풋했던 장백지의 리즈 시절을 볼 수 있는 건 덤! 특히 주인공이 "내가 먹여 살릴게!"(我養你啊!)라고 외치는 장면은 홍콩 영화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답니다.

5. 식신 (食神, The God of Cookery, 1996) 

식신

요리 영화의 탈을 쓴 코미디 액션 활극! 오만방자했던 주인공이 모든 것을 잃고 나락으로 떨어졌다가, 진정한 '식신'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주성치답게 유쾌하게 그려냈습니다.

  • 한 줄 줄거리: 잘나가던 요리계의 황제 '식신'(주성치)이 부하의 배신으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길거리 국수 장수 '터키'(막문위)의 도움으로 재기를 노리는 이야기.
  • 이건 꼭 봐야 해!
    과장되고 만화 같은 요리 대결 장면이 압권! 특히 영화에 등장하는 '암연소혼반(黯然銷魂飯)'은 실제로 홍콩에서 메뉴로 등장할 만큼 큰 화제를 모았어요. 권선징악이라는 단순한 스토리를 지루할 틈 없이 풀어내는 주성치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이렇게 5편을 소개해드렸는데, 어떠셨나요? 사실 주성치 영화는 버릴 게 하나도 없어서 5편만 꼽는 게 너무 힘들었네요.

 

여러분의 '최애' 주성치 영화는 무엇인가요? 댓글로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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