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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버스 타고 집 오는데 멋있는 사람 (낭만아재)

by 소소한 일상.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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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버스 타고 집오는데 멋있는 사람

너네 야간 물류하면
셔틀이나 심야버스 탈텐데
나는시발 셔틀이 우리집 근처도 안돌아서
걸어서 심야버스 타거든
N땡땡

근데 그거 타다보면 정말로 카드찍고 "잔액이 부족합니다"
뜨는 사람들 많이 봄

어떤 할머니는 뭐 지하철에서 야채파는거 같은데
맨날 카드 찾는 척 하다가 돈 안내고 내리고
심야버스라는게 대부분 엠생임

대리기사들도 많이타고 나처럼 물류뛰는 사람도 많이 타고
돈 있으면 택시 불러서 플렉스 하지

아니나 다를까 오늘도 한 학생(남자대학생으로보임)이
카드 찍는데 잔액이 부족합니다 뜨더라
근데 진짜 돈이 없었는듯.

"죄송합니다. 다음역에 바로 내리겠습니다."

메소드 연기가 아니라 정말 잔액을 몰랐는 듯.

심야버스가 2650원?인가 할껄

근데 사람들이 만석인데
물론 내주는게 착한거지 내줄 의무는 없잖아.

까놓고 남남이고 심야버스 타는 사람들 다 먹고살기 힘든 사람들인데

다음정거장 내리기 전에 한 아재가
"현금 요금 얼마죠?"
하니까

기사가 당신이 낼꺼냐고 하니까

현금 만원 넣으면서

"이 친구 포함해서 앞으로 두명만 좀 태워주세요 춥잖아요 요즘"

하고 쿨하게 다음역에서 내리더라

내 옆자리 앉아서 우연히 폰봤는데,
대리기사라서 콜잡고 있던데

아재가 낭만이 있었어.
멋있었어요 아재.

각박한 세상 맞고 요새 낭만없지

별풍선 모르는 여자에게 남자에게 게임하는 비제이등 수백
수천 수억쏘고 미친세상이야

만원 없어서 어려운 사람 천지인데 어려운 사람 도울수도 있지
댓글로 조롱하나

비제이나 도박에 수억 수천 쏘는 것은 괜찮고 차비 없어서
가난한 사람에게 만원 선의베풀었다고 썼다고 조롱질 하는 악마들이 한국인이야

돈벌어서 인터넷 구걸하는 남여 비제이 수천 수억 쓰고
수십억 수백억 도박해서 토사장 수천억 수조 부자 만들어주는 것 보다
적어도 아깝거나 죄짓는 행위는 아니지

미친세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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