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정보] 아기 기침 소리가 이상해요! '그르렁' vs '컹컹', 기침 소리로 알아보는 우리 아기 건강 신호

안녕하세요, 육아 동지님들!  😊

아기 기침

"콜록콜록-"

고요한 새벽, 아기 기침 소리 하나에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경험, 다들 있으시죠? '혹시 어디가 많이 아픈 건 아닐까?', '단순 감기 기침이 맞을까?' 온갖 걱정이 머릿속을 맴돌곤 해요.

 

저도 첫째 아이 때 신생아 기침 소리만 나도 밤새 잠 못 이루고 검색했던 기억이 생생한데요.

 

그런데 아기 기침, 다 같은 기침이 아니더라고요. 오늘은 부모가 꼭 구분할 줄 알아야 하는 대표적인 아기 기침 소리 두 가지를 비교해 보고, 어떤 질병의 신호일 수 있는지 똑똑하게 알아보아요!

 

첫 번째 신호: 가래 끓는 '그르렁 그르렁' 기침 😮‍💨

아기

목 깊은 곳에서부터 "그르렁~ 그르렁~" 하고 무언가 걸려있는 듯한 소리가 나는 기침, 바로 가래 기침이에요.

아기들은 어른처럼 가래를 스스로 뱉어내지 못해서 이런 소리가 더 잘 들리죠.

• 소리 특징: 젖은 느낌의 깊은 기침 소리, 숨 쉴 때도 가끔 '그르렁'하는 가래 끓는 소리가 동반될 수 있어요.
• 원인: 코나 기관지에 가래(분비물)가 많다는 신호예요. 우리 몸이 이 가래를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증거랍니다.
• ✅ 의심 질병은?
  • 감기: 가장 흔한 원인이죠! 아기 기침 가래와 함께 콧물, 미열이 동반된다면 감기일 확률이 높아요.
  • 모세기관지염: 특히 두 돌 이전 아기들에게 가을, 겨울철 유행하는 질병이에요. 감기처럼 시작되지만, 기침이 점점 심해지고 숨 쉬기 힘들어하며 쌕쌕거리는 아기 숨소리가 들릴 수 있어요. RSV 바이러스가 주원인인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해요.
• 💡 홈케어 Tip!
  실내 습도를 50~60%로 촉촉하게 유지해주시고,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자주 먹여 기관지를 편안하게 해주세요. 코가 막혔다면 아기 기침 멎게 하는 법의 첫걸음은 코를 뚫어주는 것! 식염수로 코를 세척하거나 콧물흡입기를 사용해 주면 숨쉬기도, 잠자기도 한결 편해진답니다.

 

두 번째 신호: 심장을 철렁하게 하는 '컹컹!' 쇳소리 기침 😱

마치 물개가 짖는 것 같기도 하고, 강아지가 짖는 것 같은 "컹! 컹!" 소리. 혹은 "쇳소리"처럼 날카롭고 거친 소리가 들린다면 정말 놀라실 텐데요. 바로 *후두염(크룹)*의 대표적인 증상이에요.

• 소리 특징: 목이 꽉 막힌 듯한 소리, 울음소리마저 쉬어버린 소리. 주로 밤에 갑자기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요.
• 원인: 후두(성대 주변)와 기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부어올라 공기 통로가 좁아지면서 나는 소리예요.
• ✅ 의심 질병은?
  • 급성 폐쇄성 후두염 (크룹): 아기 컹컹 기침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 낮에는 멀쩡하다가도 밤에 심해지는 아기 기침과 함께 숨쉬기 힘들어 보인다면 후두염을 강력히 의심해야 해요.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 올 수 있어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기관지염: 후두염과 증상이 비슷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마른기침으로 시작해 점차 심해지기도 합니다.
• 💡 응급 대처 Tip!
  아기 후두염 증상이 보인다면 당황하지 마세요! 먼저 차고 습한 공기가 기도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창문을 열어 찬 공기를 쐬게 해주거나, 따뜻한 물을 틀어놓은 욕실에 들어가 수증기를 쐬게 해주는 것이 크룹 응급처치의 핵심이에요. 하지만 아기가 숨쉬기 힘들어하거나, 입술이 파래진다면 지체 없이 바로 응급실에 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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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기침 소리만 잘 들어도 우리 아기의 상태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답니다.

물론 가장 정확한 진단은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지만,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아기 상태를 잘 관찰해서 병원에 가시면 의사 선생님과 상담할 때도 훨씬 수월하실 거예요.

오늘도 아기 곁을 지키며 고군분투하는 세상 모든 부모님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