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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 허슬, 주성치 영화의 끝판왕

by 소소한 일상. 2022.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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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축구는 겨우 시작일 뿐

 주성치는 1962년생으로 데뷔는 1988년입니다. 당시 홍콩 영화는 매우 인기 있었을 뿐 아니라 매년 나오는 영화 수도 엄청나게 많았기에 주성치는 짧은 기간동안 여러 영화를 찍었고 <식신>, <희극지왕>, <도성>, <도협>, <서유기>등 많은 영화가 히트를 치며 홍콩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2002년 그는 배우겸 감독으로 <소림축구>를 찍게 되었고 이 영화는 당시 홍콩 내 최다 관람수를 기록하며 엄청나게 성공합니다. 데뷔 15년차에 첫 메가폰을 잡은 영화에서 대박 중 대박을 치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두번째 메가폰을 잡은 영화가 <쿵푸허슬>입니다. 소림축구의 기록을 깨버린 영화로 주성치의 네임밸류를 더욱 올려준 영화입니다. 천연덕스럽게 기존 영화들을 패러디할 뿐 아니라 중국인민들의 중국문화사랑을 건드리며 영화에 빠지게 만듭니다. 헐리우드 영화 <시카고>, <매트릭스>, <스파이더맨>, <샤이닝> 등 유명 영화에 장면이나 대사, 그리고 안무등을 사용하며 우스꽝스럽지만 영화 곳곳에서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들로 이 영화는 크게 성공하게 됩니다. 헐리우드에서는 최고의 무협영화라고까지 소개되고 있습니다. 쿵푸허슬은 그만큼 서양권에서도 인정받은 영화로 자리잡게 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주성치의 코미디가 서양권에까지 먹히게 된 것입니다. 아마 성룡에서부터 시작된게 아닐까도 싶습니다.

주성치 군단 배우들 출동

 <쿵푸허슬> 속 많은 배우들은 주성치 군단으로 전작인 <소림축구>에서 보였던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영화 초반부터 주성치의 오른팔 역할로 나온 배우  임자총은 소림축구에서 뚱뚱한 막내로 나오기도 했고 현재의 이소룡으로 많은 영화에 나오는 진국곤은 소림축구에서 골키퍼로 나오기도 했죠. (진국곤의 비하인드로는 소림축구 때 까지만 하더라도 무술감독으로 소림축구에 관여했지만 현장에서 이소룡을 우상으로 생각하는 주성치가 진국곤을 보고 바로 배우로 등용시켰고 이를 계기로 영화배우의 길을 걸었고 현재는 이소룡 일대기를 찍는 등 큰 성공을 거둡니다.)

 쿵푸허슬을 찍으면서 주성치의 인간성에 대해 많은 말들이 오고 가는 사건들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무술감독으로 참여했던 홍금보가 얼굴이 벌개지는 일이 발생하고 결국 중도하차를 하게 되고 주성치의 영원한 단짝이라 불리던 오맹달 또한 이번 영화에 등장하지 않아 여론은 주성치의 인격으로 인해 마찰이 발생한 것이다 라는 추측을 낳기도 합니다. 여러 이야기들이 오고갔던 영화지만 결국 영화는 큰 성공을 하게 됩니다. 주성치도 완벽주의자 모습을 갖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까탈스러운 면을 보이기도 한 것입니다. 결국 결과는 좋았기에 그의 그러한 모습도 하나의 과정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거장들 중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이 꼭 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 중 하나로 각인 되기도 합니다.

후속편을 기다리며

 많은 주성치 영화 팬들은 쿵푸허슬 후속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최근 쿵푸 허슬2가 제작 중이라는 내용이 공식발표되었습니다. 쿵푸를 주제로 하고 본인은 카메오로만 등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주연으로 등장하지 않아 다소 아쉬운 면은 있지만 그래도 기대를 가지게 만듭니다. 올해 4월 제작에 들어간다고 했기에 올해 말 또는 내년에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게 됩니다. 내용은 1편에서 이어진다는 이야기가 있고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가급적이면 1편에서 이어지는 내용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주성치가 카메오보단 조금 더 비중있는 역할로 나오면 어떨까 싶습니다. 주성치 특유의 개그가 들어간 영화가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현 시대 배우들이 많이 나오겠지만 당시 추억의 배우들 또한 많이 등장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00년 이후 홍콩영화 쇠퇴기로 한국에서 접하는 홍콩영화들이 매우 적어졌습니다. 90년대만 하더라도 한국 영화관에서 홍콩 영화를 많이 볼 수 있었지만 2000년 이후로는 잘 만들어진 한국영화들이 많아졌을 뿐 더러 홍콩 영화는 오히려 완성도가 떨어지며 많은 이들이 더이상 찾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추억의 홍콩 배우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었습니다. 추억의 배우들을 볼 수 있는 쿵푸허슬2가 되길 바라봅니다. 개봉한다면 바로 영화관에서 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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